게임/모바일

[게임 리뷰] 세븐나이츠 키우기

겜도리도리 2023. 11. 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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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놔 재밌는 세키...

  요새 커리어 고민이 많은데, 모바일 쪽으로 계속 경력을 이어나가고 싶다. 개발도 개발이지만, 시장 상황은 알아야 해서 좀 규모가 있는 회사들의 모바일 게임을 찍먹해봐야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던 와중 회사 다른 부서에서 유사 장르로 경계하던 세나키우기를 레퍼런스 조사 겸 해보게되었다. 예전에 초등학교 때인가 중학교 때인가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세븐나이츠를 꽤나 오래 했어서 캐릭터들도 다 아는 얼굴이였다.

키우기 게임이지만 세로뷰이다.

  진행은 방치형 게임이니만큼 엄청 단순했다. 메인 스토리가 있지만, 큰 의미를 가지진 않았다. 보스를 잡으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구성이다. 보스 패턴은 크게 보면 다음과 같았다.

1. 보스 한 마리 : 나중에는 연타 공격를 하거나 저주(회복 불가)를 거는 패턴도 있어서 맞춤 조합이 필요했다.

2. 보스 여러 마리(2~3) / 보스 한 마리 + 잡몹 여러 마리(2~5) : 회피 감소 디버프를 먹이기 어려워서 귀찮은 조합.

3. 잡몹 10마리 ~ 20마리 : 회피 감소가 잘 안 들어가서 후반부 스테이지에는 매우 귀찮았고, 몹 몰이를 하고 광역 공격 캐릭터를 채용하면 어찌저찌 클리어할 수는 있는 정도였다.

 

그래도 패치로 2, 3은 너프를 먹어서 스테이지 밀 때 피로도가 많이 감소했다.

스테이지 밀면 루비 500개 정도를 주는데, 스테이지가 많다보니 초반부 루비 수급은 꽤 잘 되어서 과금 부담이 덜헀다.

 

  캐릭터 등급은 일반 잡몹부터 에픽, 유니크, 레전드까지 있다. 에픽과 유니크 등급도 진행 상황에 따라 충분히 활약할 수 있어서 인상깊었다. 특히 잘 육성된 유니크 5~6성 딜러는 레전드 1성보다 높은 효율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아서 덱 조합에 큰 부담은 없었다. 또 레전드 버퍼 하위호환이 유니크에도 골고루 있어서 유니크 버퍼를 쓰다가, 레전드 버퍼를 얻으면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각각 캐릭터의 강화 방식은 초반에는 단순 경험치밖에 없어서 육성 방법도 간단하다. (잠재 능력이랑 장신구는 후술)

  일러스트는 사황급의 캐릭터들은 Live2D가 적용되어 있었고, 나머지 캐릭터들은 일러스트만 존재했다. 세븐나이츠급 캐릭터도 Live2D를 해줄 법 하지 않나... 생각이 들어 아쉽긴 했다. 그래도 일반 잡몹들까지도 일러랑 스파인은 나름 괜찮았다.

  사황들은 2만뽑, 다른 일반 캐릭터들은 1만뽑 기준으로 천장보너스를 다 받을 수 있고, 천장 + 패키지면 5성을 달성할 수 있는 구조였다. (약 25만원 ~ 50만원 사이라고 함.) 5성 다음의 가성비 구간은 1성으로 잠재 능력 1줄과 회피 장신구 1칸이 해방된다. 광고 제거 정도만 사도 1성 적도 찍는 건 어렵지 않아서 가챠가 그렇게 맵진 않았다. 또 다른 게임보다

 

  인상 깊은건 소환 레벨이었다. 다른 키우기류 게임에는 이미 적용된 시스템이었다. 특정 소환 레벨까지는 유니크, 레전드 캐릭터가 안 뜨다가 소환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한 단계씩 해금되었는데, 이 해금 과정이 생각보다 많은 뽑기를 필요로한다. 그래서 과금을 하지 않으면 꽤 오랫동안 레전드는 구경 못하고 (심지어 픽업도 안 열린다.) 손만 빨아야 하기에 소환 레벨을 올리는 과정에서도 과금 유도를 할 수 있구나... 감탄하면서 플레이했다.

  다만 소환 레벨 때문에 리세마라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관련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었다. 개인적으로 리세마라를 하거나 리세 계정을 사는 걸 끔찍하게 싫어해서 만족하면서 플레이했다. 또한 서버가 캐릭터 생성일 기준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만들어 놓고 빠르게 플레이하지 않으면 손해라 리세 계정이 불리하긴 하다.

 

  확률이 낮은 대신 어마어마하게 많은 뽑기를 할 수 있기에, 픽업 뽑기를 하면 대부분 기대값보다 조금 +=에 캐릭터를 얻을 수 있었다. (물론 균형을 유지해주는 카사딘 같은 유저가 많이 존재하기는 한다...)

 

 

선발대가 만렙 달성하면 찔끔찔끔 열어주는 특성

방치형게임이니 만큼, 시간에 따라서 성장 척도가 정해진다. 영향력과 특성, 유물, 정수 연구 모두 시간이 해결해주는 자원들이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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