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Switch

[게임 리뷰]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겜도리도리 2022. 7. 14.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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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고 미루던 마디세이(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엔딩을 드디어 보았다.

 

슈퍼문 얻는 방법이 정말 다양하다. 그림을 그려서 슈퍼문 얻는 것도 가능

메인 스토리만 따라가면 10시간도 안 되어서 금방 클리어할 수 있지만, 레벨 디자인을 무시하는 플레이어인 나로서는 왕국 곳곳에 숨겨진 파워문을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갈 수 있는 왕국이 꽤 많다.

그렇게 한 왕국 왕국 클리어하다 보니 마지막 왕국까지 올 수 있었고, 반년이 넘게 걸려 엔딩을 봤다.

 

연출이 정말 예술이다.

마디세이는 슈퍼 마리오 션샤인 이후 15년 만에 나온 샌드박스 탐색형 3D 게임이다. 2D 마리오에서 볼 수 있는 선형적인 진행이 아닌, 플레이어가 클리어 루트를 설계하고 능동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스토리 진행을 하다보면 파워문을 3개씩이나 주는 그랜드 문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목표가 뚜렷히 주어지지 않는 걸 싫어하는 사람도 많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 진행방식이기도 하다. 다만, 메인 스토리 진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그랜드 문은 항상 맵에서 강조되기 때문에, 뭘 할지 몰라 맵을 헤매는 상황은 잘 오지 않는다.

 

가야하는 곳은 항상 맵에서 강조된다.

이렇게 맵을 탐색하게 되면서 얻는 재미가 상당하다. 폭포, 바다, 눈 등 맵마다 다양성이 아주 잘 드러나고, 무언가 있을 법한 곳에는 항상 상호작용이 존재하여 맵이 꽉 찬 느낌이 들게 한다.

 

나의 최애 왕국, 도시 왕국
브금이 아주 흥겨운 숲 왕국. 8bit 버전으로 들으면 더 신난다.

숨겨진 스테이지도 많아 히든 스테이지 찾는 것 자체도 컨텐츠로 즐길 수 있다. 스토리 진행에 필수적인 파워문 모으기는 어렵지 않기 때문에, 탐색을 즐길 사람은 즐기고 빠르게 다른 스테이지로 넘어가고 싶은 사람은 넘어갈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다.

 

숨겨진 스테이지는 난이도가 좀 매운 편이다.

그 전 시리즈의 향수도 느낄 수 있다. 막상 나는 전에 해본 시리즈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뿐이라서 쉽게 눈치채진 못했지만, 버섯 왕국에서 느낄 수 있는 슈퍼 마리오 64의 풍경, 슈퍼 마리오 갤럭시나 슈퍼 마리오 월드에서 쓰였던 BGM들이 어레인지 되는 등 기존에 마리오 시리즈를 즐겨 했던 사람이라면 재밌게 볼 수 있을 만한 요소들이 많다.

 

슈퍼 마리오 64의 버섯 왕국을 그대로 가져온 듯한 버섯 왕국

특히 2D 토관을 타고 진행되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시리즈에 대한 오마주는 정말 반가웠다. BGM 또한 8bit로 어레인지 되기 때문에 그때 그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WA!!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아시는구나!!
 

마디세이만의 독특한 컨셉은 "캡처"이다. 캡처할 수 있는 대상에 모자를 던지면 마리오가 해당 사물로 변하게 되는데, 매 왕국마다 캡처할 수 있는 다양한 대상이 추가되어서 새로운 조작 경험을 준다.

 

다양한 대상을 캡쳐해 그 몬스터나 사물처럼 행동할 수 있다.
심지어 쿠파도 캡쳐 가능

게임 진행 난이도는 매우 쉬운 편이다. 죽는 것에 대한 리스크가 코인 몇 개 잃고 끝이기 때문에,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코인이 없어도 게임오버 되지는 않는다.)

저장 지점도 잘 설정되어 있어서 몬스터에게 죽거나 낙사를 해도 스트레스가 덜하다.

 

조작 난이도는 어렵지 않지만 벽 타고 모자 던져 점프 초기화하기, 공중에서 모자 던지고 다시 모자 밟아 점프하기 등 응용할 수 있는 테크닉이 많다. 다만 이런 테크닉이 필수는 아니고 스피드런이나 개인 만족에 사용되므로 부정적 경험으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할 수 있는 액션 커맨드가 꽤 많다.

보스전 난이도는 매우 쉽다. 대체로 보스 몬스터를 3번 밟으면 끝나는데, 패턴이 어렵지 않고 단순하기 때문에 초심자도 클리어하기엔 어렵지 않다.

 

으마무시하게 생겼지만 어렵진 않다.

보스전은 해당 왕국에서 새롭게 캡쳐할 수 있는 몬스터로 진행되는데, 왕국마다 보스도 다양하고 공략 방법도 신선했기 때문에 단순히 쉽다고 보스전이 질리지는 않았다.

 

슉 슈슉~
깝죽대던 브리들들은 폭죽으로 사출

스토리는 단순한 편이다. 매일 꼬박꼬박 잡혀가는 피치 공주님은 여전하고, 쿠파도 평소에 하던 짓 그대로 한다.

스토리 비중이 중요한 게임은 아니다보니 크게 신경 쓰이는 점은 없었다.

 

그만 좀 잡혀가세요 공주님...

엔딩 이후 컨텐츠는 그래도 풍부한 편이다. 왕국마다 파워문이 왕창 추가되어 재방문하면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고, 파워문을 모으면 추가로 해금되는 달 뒤편에는 난이도가 상당하기 때문에 플레이 시간 상당 부분이 추가된다.

 

달 왕국 갈그니까~

총평

마리오 시리즈 수작.

샌드박스형 탐색이 흥미롭고, 연출이 매우 뛰어나다.

밋밋한 스토리 전개와 난이도는 단점.

볼륨은 작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진행도 100%를 생각하면 풍부한 편.

4.5 / 5

 

Jump Up, Super Star 연출은 직접 플레이해서 꼭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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