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보드게임] 수상한 손님들 후기

겜도리도리 2025. 2. 2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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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정보

출시년도 : 2016년

긱 평점 : 7.6

긱 웨이팅 : 2.33

플레이 가능 인원 : 1 ~ 8 (긱 : 4인 베스트, 2 ~ 6인 추천)

 

출처 : 보드게임 긱

 

설명

유명한 게임은 아니다 보니 한국어로 설명이 잘 되어 있는 영상이 마땅히 없었다...

 

분석

스포를 좀 하자면, 지금까지 했던 디덕션 류 중에 제일 재미있었다.

 

아무래도 디덕션 중에 제일 유명한 건 클루인데, 내가 클루하면서 느꼈던 제일 큰 단점 3개는

1. 장소에 들어가서 추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추리를 바로 하지 못한다.

2. 그래서 장소에 가려면 주사위 굴려야 하는데, 이 시간이 너무 의미 없고 지루하다.

3. 무기, 사람, 장소 3개를 맞춰야 하는데 이 증거들 간에 연관성이 없어서 전체 하나씩 다 알아봐야 한다.

 

였는데, 수상한 손님들에서는 3가지 다 보완이 되었다.

카드로 단서를 주기 때문에 받고 바로바로 확인이 가능한 점, 그 카드를 상대방과 교환할 수도 있고 새로 받을 수도 있다는 점. 특히 내가 원하는 단서를 부르고 나에게 필요 없는 단서를 교환 상대방에게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특히 서재가 사건 현장으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아래 당구장, 현관, 거실, 도서관의 4가지 장소에서 서재로 이동하는 루트가 존재하고 이동 과정에서 무기를 챙겨야 하기 때문에 현장 - 무기가 관련이 있어진다.

또한 단서 카드에 용의자들이 어디에 있었고 없었다는 정보가 있기 때문에 현장 - 사람도 관련이 있어진다.

이를 종합하면 현장 - 무기 - 사람이 서로 얽힌 힌트를 제공해 주게 되고, 모든 요소를 배제하지 않아도 추론 능력으로 추리를 완성시킬 수 있기 때문에 초플이었지만 고평가 하게 되었다.

 

추가적으로 플레이어가 용의자가 아니기 때문에, 클루처럼 유력한 용의자가 되면 추리도 못하고 매 번 사건 현장 불려 가는 상황도 없기 때문에, 내가 용의자가 아닐까?라는 초조한 생각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점도 좋았다.

컴포넌트

각자 개인판을 하나씩 받고, 개인판의 지도에 얻은 정보들을 메모해 가며 진행하게 된다.

가림막도 잘 되어있고, 가림막에 참조표가 다 있어서 추리하면서 슬쩍슬쩍 보기도 편했다.

카드 디자인은 그냥 무난무난했었다. 캐릭터 이름 외우기가 좀 힘들었는데, 알파벳 약자로 잘 구별해 놔서 그나마 도움이 되었다.

가림막에 설명이 있고 아래에 필기하면서 추리할 수 있다.

난이도

긱 난이도인 2.33까지는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

물론 추론이 주가 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진행이 까다롭게 느껴지는 플레이어가 있겠지만, 룰마가 있어서 판을 잘 잡아줄 수 있다면 룰 자체는 1.75 정도의 웨이팅 정도라고 느껴졌다.

 

턴마다 할 수 있는 행동이 많지도 않고 (카드 받기, 카드 교환하기 중 택 1) 배제 요소 확인하기 편하도록 개인 판 지도 자체에 필기도 할 수 있어서 진행할 때 편했다.

적정 인원

긱 추천 베스트 인원인 4인은 아니었으나, 6인 진행이 꽤 재밌었다. 다만 인원이 많아지면 한 라운드에 카드가 많이 풀리기 때문에 정보도 많이 풀리고, 정보 교환 유무에 따라 추리 진행에 차질이 있을 수는 있다. 인원수가 많을수록 골고루 정보 교환이 이뤄지도록 유도할 필요는 있겠다.

 

테마

게임 캐릭터 중 하나가 다른 캐릭터의 혐의를 말해주고, 하인들이 증언한다는 점에서 형사로서 추리하고 있다고 느끼게 해서 꽤 잘 살렸다고 생각했다.

고난도에서는 알리바이 만들 수 있도록 거짓말도 하는 공범도 등장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아직 고난도는 해보지 않았지만, 추리 요소가 늘어나기 때문에 꽤 흥미로울 것 같다.

개선점

아... 세팅이 진짜 짱 귀찮다.

단서 카드가 300장 가까이 있고 한 시나리오에 대충 50~75장 사이로 사용하는 것 같았는데, 리플레이성은 충분하지만, 매번 필요한 카드를 300장 중에 골라서 분류해야 하는 게 귀찮았다. 자동 분류도 시스템 만들 수도 없으니, 같이 게임하는 사람끼리 적당히 숫자 좀 나눠서 세팅하는 센스가 필요.

 

총평

4 / 5

디덕션 류 중에 재밌는 게 잘 없다고 생각할 때 쯔음 "이렇게 추론하게 만들 수도 있구나"를 느끼게 해 준 게임

클루를 좋아했다면 이 게임 플레이 후에는 다시는 클루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장할 수 있다.

다만 인터랙션은 카드 교환이 끝이기 때문에 심심할 수 있기 때문에, 경매하듯이 소통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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