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고 미루던 마디세이(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엔딩을 드디어 보았다. 메인 스토리만 따라가면 10시간도 안 되어서 금방 클리어할 수 있지만, 레벨 디자인을 무시하는 플레이어인 나로서는 왕국 곳곳에 숨겨진 파워문을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그렇게 한 왕국 왕국 클리어하다 보니 마지막 왕국까지 올 수 있었고, 반년이 넘게 걸려 엔딩을 봤다. 마디세이는 슈퍼 마리오 션샤인 이후 15년 만에 나온 샌드박스 탐색형 3D 게임이다. 2D 마리오에서 볼 수 있는 선형적인 진행이 아닌, 플레이어가 클리어 루트를 설계하고 능동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이렇게 목표가 뚜렷히 주어지지 않는 걸 싫어하는 사람도 많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 진행방식이기도 하다. 다만, 메인 스토리 진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그랜드 문은 항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