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

[방탈출] 그림자 없는 상자 후기

겜도리도리 2022. 6. 29.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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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공식 홈페이지

테마 정보

안다. 비극에 대처하는 방법은 우리 모두 각자 다르다는 것을.

또한 안다. 어린 나이의 동생에게 막내의 죽음은 감당하기 힘든 일이었을 것이라는 것을.

 

하지만 시현아. 누나도 사람이고, 힘들고, 아파.

 

초자연적인 물체니 뭐니... 동생의 망상을 견뎌주는 것도 이제 한계다.

지쳐버린 나는 이 허무맹랑한 문자를 받고, 마지막으로 쓴소리를 해주러 시현이의 집으로 향했다.

 

https://www.dpsnnn.com/box

 

단편선

dps001: 그림자 없는 상자

www.dpsnnn.com

정보(매장)

난이도 3/5

공포도 0/5

플레이 타임 : 75분

 

3인, 0 Hint, 10:00 Left

난이도

2/5

스토리 감상을 권장하기 위해 어렵게 내지 않었다는 매장의 설명답게 난이도가 그렇게 어렵진 않았다.

쉬운 문제였지만 완전 기출을 따르진 않았고, 발견을 해야하는 문제도 많아 적절한 센스도 요구했다.

무엇보다 억지 문제가 거의 없었어서 힌트를 쓰지 않고도 탈출할 수 있었다.

75분이라는 여유 있는 시간 덕분에 시간에 쫓기면서 문제를 풀지 않았고, 그래서 스토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자물쇠 : 장치 비율은 5:5 정도.

스토리

5/5

스토리 진행이 아주 깔끔했고, 기승전결도 있었고, 추리하는 맛도 있었다.

포스터가 섬뜩하고, 초자연적인 현상을 주제로 삼아서 진행이 산만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매우 만족스러웠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나무위키 등등에서 관련 비하인드나 미장센 등을 찾아보는 편인데, 탈출하고 나면 주는 책자에서 자잘한 스토리들, 그냥 지나쳤던 물체들에 대해 추가로 알 수 있는 정보가 있어 여운이 남았다.

연출

4/5

특정 행동을 하면 진행이 되는 구간이 많았는데, 바로바로 연출이 나와서 재밌게 플레이했다.

최근 테마라 그런지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때 탄 흔적이 없었고, 장치 인식도 문제 없었다.

초자연적인 현상을 주제로 하는 테마답게 연출에서 그 신비함이 잘 나타났다.

다만 클라이맥스 부분에서는 중요도에 비해 연출이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활동성

매장에 실내화가 따로 비치되어있다.

걸어다니는 것 외에는 큰 활동성이 없어 치마를 입고 진행해도 무리가 없다.

후기

2022년에 한 방탈출 중에서 문제, 스토리, 연출 3박자의 조화가 가장 뛰어난 방탈출이었다.

지나치게 비현실적인 테마를 좋아하진 않는데, 초자연적 현상을 현실적이게 보이도록 잘 녹여내서 흥미롭게 탈출했다.

다만 클라이맥스 부분 연출이 좀 정적이라 아쉽긴 했지만, 매장의 또 다른 방탈출인 "사람들은 그것을 행복이라 부르기로 했다"(일명 사그행사)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는 충분했다.

사그행사 예약이 정말 꽉꽉 차있어서... 올해 할 수 있을진 모르겠다.

 

종합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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